
살이 비추는 숲 한가운데, 작은 다람쥐 루루가 반짝이는 눈으로 달린다. 친구 토끼 토토와 고양이 미미가 함께 뛰놀던 평화로운 숲은 어느 날 갑자기 시들어간다. 《숲을 지킨 세 친구》는 이 단순한 변화 속에서 시작된다. 작가 이윤주는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을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린다. 이 책의 ‘자연을 지키는 마음’은 이야기의 첫 장면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이윤주는 이 책을 통해 “작은 손길이 세상을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세 친구는 시든 나무와 꽃을 위해 직접 물을 나르고, 숲을 향해 노래한다. 그 순간 숲은 다시 푸르게 살아난다. 단순한 동화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 협동, 배려의 의미가 녹아 있다. 작가는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서 ‘행동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설계했다.

그림은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3D 픽사풍으로 표현됐다. 어린 독자들은 루루의 작은 발걸음 하나에도 감정이입하며 자연의 회복을 느낀다. 이윤주는 “아이들의 상상력은 가장 강력한 생태교육 도구”라며 “그림과 대화가 함께하는 독서 시간이 환경 의식을 키운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책 뒤에는 ‘함께 활용하는 대화 질문’이 수록돼 있어, 부모가 아이와 자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교훈은 단순하다. ‘작은 손길이 모이면 자연은 다시 웃는다.’ 이 한 문장은 오늘날 기후위기 시대를 사는 모든 세대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숲을 돌보는 루루와 친구들의 행동은, 환경 보호가 거대한 일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 출발함을 보여준다.

《숲을 지킨 세 친구》는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감성교육과 생태교육의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 아이가 스스로 색을 선택하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컬러링 도안 가이드’도 포함돼 있다. 작가는 “색칠을 통해 아이가 자연과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윤주는 350권이 넘는 전자책을 집필한 작가로, 현장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해온 언론인이기도 하다. 그는 “이야기 속 숲은 곧 우리의 사회이며, 아이들의 마음속 숲을 지키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고 말했다. 《숲을 지킨 세 친구》는 그런 철학을 가장 따뜻한 방식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이 책은 토브리치북스에서 발행되었으며, ISBN 979-11-994236-8-8로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